미국 주식시장 일제히 상승, 7월 CPI 발표 반영한 금리 인하 기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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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며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8%를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3.1% 상승으로 6월의 2.9% 및 예상치인 3.0%를 초과했지만, 시장은 헤드라인 CPI의 정체를 바탕으로 금리 인하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정책의 완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강화시켰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9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4.4%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일의 85.9%에서 상승한 수치다. 특히 10월까지 총 0.5%포인트, 12월까지는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각각 60.5% 및 49.3%로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CPI 발표 직후 Jerome Powell Fed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재촉하며, 시장 내 불확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고용 둔화와 더불어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Goldman Sachs의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뚜렷한 상승 압박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9월의 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경제 지표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가 있으며, 각각 0.2%와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라이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상승세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로 인한 차입 비용 하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주가 두드러졌으며,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2.99% 급등했다.

결론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7월 CPI 발표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향후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이러한 경제 환경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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