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투자에서 미국 주식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주식의 비중이 91%에 달하며, 이는 시차 장벽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해외투자 순매수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미국 주식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인공지능(AI) 혁명과 혁신 기업의 성장이 주도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 덕분에 나타나고 있으며, 주주환원율 또한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연평균 주주환원율은 92%에 이르며, 이는 한국의 29%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주주환원율이 높은 미국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주된 이유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투자자에게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고위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기 매매를 노리는 투자자들조차 미국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이 61.9%의 외화주식 투자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4년에는 이 수치가 90.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홍콩과 일본의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발생한 글로벌 경제 격변과 한국 증시의 저성장, 낮은 주주환원율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실망이 보다 매력적인 후보지인 미국으로의 이탈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이해된다.
한국과 비교하여 미국 기업들은 대형주에서 기관투자자가 주로 1~3대 주주를 차지하고 있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경향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주환원율을 더욱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생산성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국이 선진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게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다양한 ETF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가 높은 순매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고위험 ETF가 다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시장을 통해 그들의 투자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선호는 근본적으로 높은 주주환원율, 혁신 기업의 성장은 물론 전략적인 투자 옵션의 다양성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 증시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