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 선물은 월요일 밤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주요 지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 부과 계획을 축소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속 상승한 이후의 일이다. S&P 500에 연동된 선물은 0.1%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약 0.1%씩 하락했다.
월요일 본장에서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거의 600포인트, 즉 1.42% 상승했다. 넓은 시장을 대표하는 S&P 500은 약 1.8% 올랐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시행 예정인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월요일 장중, 백악관이 시행될 관세의 범위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낙관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러 국가에 대해 관세 면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약 및 자동차와 같은 특정 산업에 대한 세금은 “가까운 미래”에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지수들이 연속으로 상승했지만, 이는 한 달 전의 급락을 겪은 이후의 회복 상태이다. 이번 달 초, S&P 500은 일시적으로 조정 구간으로 접어든 바 있다.
짐 엘리오스 Elios Financial Group 창립자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 주식 시장은 하락과 동일하게 빠르게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조정이 마무리된 것 같고, 주식 시장은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발표될 여러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3월 소비자 신뢰 지표와 2월 신규 주택 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3월 제조업지수도 공개된다. 또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와 뉴욕 연준의 존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최근의 시장 하락 요인 중 일부는 이제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모하메드 엘-에리안 Allianz 수석 경제 고문은 언급했다. 그는 “빠른 자금들이 상당 부분 정리되었고, 기관 투자가 유럽으로의 이동이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정리는 끝났으나 유럽으로의 이동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근거로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신경 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들은 KB 홈, 유니퍼스트, 그리고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Columbus OEM)로, 각각 실적 부진이나 인수 합병 논의의 결렬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