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 트럼프의 관세 발표 후 상승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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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선물은 월요일 저녁, S&P 500 지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에 연결된 선물은 0.7% 상승했으며, Nasdaq-100 선물은 약 0.9% 상승했다. 또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연결된 선물은 370포인트 상승, 약 1%의 상승폭을 저녁 시간 동안 기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요일 월가에서 발생한 또 다른 변동성이 큰 거래일 이후 나타났다. 이날 거래량은 18년 만에 최다인 약 290억 주를 기록했다.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49포인트, 즉 0.9% 하락하며 거래 세션 중 한때 1,7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세션의 최고점과 최저점 사이의 변동폭은 2,595포인트에 달했다. S&P 500 지수는 세션 최저점에서 4.7% 하락한 후 0.2%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52주 고점 대비 17%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S&P 500 지수는 한때 베어마켓 영역에 들어가기도 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상승하며 기업의 주요 기술주인 엔비디아(Nvidia)와 팔란티어(Palantir) 주식이 매수되었다.

월요일 거래 도중 소셜 미디어에서 관세 완화에 대한 추측이 돌면서 주식이 급반등했지만, 백악관은 이 소문이 “가짜 뉴스”라고 밝히며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은 6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약 70개 국가, 일본을 포함한 나라들이 백악관과의 협상에 접촉했다고 전했다.

한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우려를 심화시키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루이 나벨리어, 나벨리어 &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폭풍이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마도 관세 완화에 대한 가짜 스토리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채 수익률 상승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과장되었음을 나타내며, 연준이 긴급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는 지난 3일 동안 10% 이상 하락했다. CBOE 변동성 지수는 월요일 약 60으로 급등하며 월가의 불안감을 나타냈다. 경제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화요일에 미국 소기업 연합은 3월 소기업 지수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주간 소비자 물가지수 보고서도 예정되어 있다.

주식 시장 외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CVS 헬스, 브로드컴 등의 주식들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헬스케어 관련 주식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에 메디케어 보험사에게 지급할 요금을 5.06%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급등했다. 휴마나는 13% 이상 상승했으며, CVS 헬스와 유나이티드헬스는 각각 7% 및 6% 이상 상승했다. 의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 이상 올랐으며, 조정된 주당 순이익은 38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브로드컴 역시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한 이후 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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