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30일, 미국 주식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 선물은 258포인트, 즉 0.6% 하락하였고, 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0.7%와 0.8%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행될 예정인 여러 가지 새로운 관세가 4월 1일 수요일에 발효될 예정이며, 이를 대통령은 ‘해방의 날’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세금이 부과될 예정이며, 대통령은 상호 보복 관세에 대한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 금요일에는 주식이 다시 하락하면서 3월의 마지막 전일 거래 주를 마감했다.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하라는 조언을 고심하고 있었다고 보도되었으며, 토요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가격을 올리는 데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새로운 세금의 대상 국가와 구체적인 세율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바라며, 바클레이스의 주식 전략가 에마뉘엘 카우는 “관세 리스크는 시장의 어느 구석에서 잘 예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는 “무역 전쟁에서 이익을 보는 이는 없다”며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관세 발표 이후, 본격적인 협상이 4월 2일 이후에 시작될 것이며 이에 따라 관세의 최종 범위, 수준 및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카우는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P 500 지수는 3월 한 달 동안 6.3% 하락 중이며, 다우 지수는 5.2%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IT업종 중심의 나스닥은 8.1%의 큰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4월 4일 금요일 오전 8시 30분(ET)에 발표될 3월 고용보고서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 지표에 대한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주간 주식 시장 동향으로, S&P 500은 최근 6주 중 5주에서 부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최근 4주 중 3주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및 러셀 2000 지수도 각각 하락을 기록하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