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금리 압박 속에 하락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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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모두 하락하며 부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0.36% 하락하고, S&P 500과 NASDAQ도 각각 0.22%와 0.16% 떨어졌다. 미국 달러 지수는 2년 이상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초기 손실을 만회하며 0.6%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2.3%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유럽의 은행 지수는 0.3%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는 4분기 배달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6.1% 하락했다. 이는 테슬라에게 첫 연간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배달량은 테슬라의 매출 추정에 가장 가까운 수치로 여겨진다.

또한 메타는 글로벌 정책 부문 사장인 닉 클레그를 해임하고, 조엘 카플란을 새로 임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에 대한 테크 기업들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는 연초 러시아 가스의 유럽 국가로의 흐름을 차단했다. 이는 예상된 시나리오이며, 유럽연합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감정은 여전히 높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추적하는 지표에 따르면 투자자 심리는 현재 ‘행복한 황혼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는 실제로는 매도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은 초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신규 금리 상승에 따른 압박이 지속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처음에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었으며, 오후 12시에는 4.6% 근처까지 도달했다. 이는 S&P 500이 한 시간 동안 약 60포인트 하락하는 원인이 되었다.

일단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어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레저리 채권이 4.6%의 확실한 수익률을 제공할 때, 주식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S&P 500의 수익률이 2024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약 9%의 성장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HSBC의 최고 멀티 자산 전략가 맥스 케트너는 이번 금리 인상이 주식 시장에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현 시장 변동성이 향후 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바라보았다. 2025년 상반기가 ‘골디락스’와 같은 경제적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금리 인상 압박과 각종 저조한 기업 실적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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