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대화가 현재 “약간 정체된 상태”라고 밝혔으며, 양국 정상 간의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적인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두 국가의 정상 간의 통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무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베센트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에서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 합의에 따라 양국은 90일 동안 최근에 100% 이상 인상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기술 제한 조치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은 희토류에 대한 제한을 아직 대폭 완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베센트 장관은 “이 대화의 중요성과 복잡성을 감안할 때, 양국 정상의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사항을 분명하게 전달할 때 중국도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올해 1월에 마지막으로 통화했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측의 예기치 않은 발언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때에만 통화에 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 허용천은 스위스 합의 이후 미국과의 소통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의 칩 수출 통제에 대해 “중국은 즉각적으로 잘못된 관행을 수정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양국 간의 고위급 대화에서 합의된 내용의 이행을 함께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 유학생 비자 철회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미국의 중국 유학생 비자 철회 결정은 전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이 결정이 “이데올로기와 국가안보를 구실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가 정체된 가운데, 양국의 경제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향후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국 정상의 승인된 대화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