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추가 항공모함 배치 계획… 국제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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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 추가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이란과의 핵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대응을 염두에 둔 조치로,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잠재적인 군사적 공격에 대비해 2주 내에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파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동부 해안에서는 ‘USS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이 훈련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 함선이 중동으로 발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가적인 군사적 준비와 관련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 함대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으며, 추가 함대도 파견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2번째 항공모함 배치에 대한 공식 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며,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포함하여, 전함 10여척과 다양한 전투기를 포함해 총 5만 명의 병력을 중동에 배치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이란 핵협상 문제를 논의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가 가능하다면 선호한다. 그러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8개월 간의 휴지기를 깨고 핵협상을 재개했으나, 우라늄 농축과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란과의 2차 협상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러한 군사적 긴장 상승은 국제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장 마감 대비 1.05% 상승한 배럴당 64.63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0.87% 오른 69.40달러로 마감했다. 이처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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