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물가 상승 속에 경기 침체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배당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이다.
3월 S&P500 지수는 5849.72로 시작하여 28일에는 5580.94로 마감하며 -4.5%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지수가 13일에는 5521.52로 급락했으나 25일에는 5776.65로 반등하면서, 단기간 동안에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변동성이 큰 시기 속에서 방어적인 투자 전략으로서 ‘배당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 성장을 지향하는 ETF인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는 한 달 사이에 12억 달러(약 1조7650억원)의 자금을 유입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라 불리는 한국 투자자들도 이 ETF에 대한 순매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SCHD는 챠스 슈왑이 관리하는 ETF로서, 미국의 고배당 기업 100곳에 투자하며, 현재 연간 배당 수익률이 4%에 달한다.
연초 이후 주가가 부진할 때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및 에너지 섹터의 기업들이 이 ETF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어,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변동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월배당 상품인 JP모건 나스닥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Q)와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I) 또한 각각 35억 달러와 24억 달러가 유입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월가의 리서치 업체 울프 리서치는 버라이즌(VZ), 필립모리스(PM), 나이키(NKE), 하노버 인슈어런스(THG), 푸르덴셜 파이낸셜(PRU) 등을 포함한 10개의 배당귀족주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배당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이후 꾸준한 배당 성과를 보였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정책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와 기업 성장 기대를 저해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소 2.5%의 배당 수익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을 추천하며, 이러한 기업들은 2024~2026년까지 연평균 배당 성장률이 5%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증시의 급등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전한 배당 수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다양한 배당주와 ETF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