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역사적인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후 주식 시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특히 중소형주인 러셀2000 지수는 약 3년 만에 최고가를 달성했다. 인텔의 경우, 엔비디아로부터 받게 될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22.77% 급등했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24.1포인트(0.27%) 상승하여 46,142.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31.61포인트(0.48%) 오르면서 6,631.96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또한 209.399포인트(0.94%) 상승해 22,470.7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역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60.352포인트(2.51%) 급등하여 2,467.697까지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다. 대기업에 비해 현금 보유액이 적고 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가 큰 중소형 기업들은 금리 인하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인텔의 주가는 급등했으나 애플은 0.4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도 각각 0.31% 및 2.12%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는 3.49% 상승했다. 이날 증시의 주요 상승 요인은 Fed의 금리 인하 결정에 기인하며, 이는 최근 고용 지표 부진이라는 배경이 작용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 이후 9개월 만의 변화로, 향후 two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시되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위험 관리 차원에서의 인하”라고 설명하였으며, 이는 시장에 대한 어떠한 확신도 주지 않았다.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CEO는 CNBC에 출연하여 “주가수익비율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현재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시장과 경제에 과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블랑케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매니징 디렉터는 “개별 주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Fed의 금리 인하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1,000건으로, 전주보다 33,000건 감소하며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연말까지의 경제 전망을 밝게 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동시에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1%로 오른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57%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