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제한으로 하락세 지속

[email protected]



이란이 미국과의 2주간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을 하루 15척으로 제한함으로써, 9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09포인트(0.09%) 내린 47,867.83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8.24포인트(0.12%) 하락한 6,774.57을, 나스닥지수는 55.768포인트(0.26%) 떨어진 22,577.978을 가리키고 있다.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휴전 협정의 위반을 주장하며 미국의 최근 행동들을 비판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이란 영공 침범 등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이 붙잡고 있는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군사적 대응이 있을 것이라 경고하며, 군사적 배치를 지속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러한 긴장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시장 안정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WTI) 원유의 가격은 전일 대비 6.73% 급등하며,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07% 상승해 98.54달러에 도달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시장의 불안정성에 더욱 심화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한 것이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대비 3.0% 증가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Fed의 통화정책 목표 달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에릭 존스턴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석 주식 및 거시전략가는 시장의 단기적 위험 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향후 몇 주간의 상황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이 지속되는 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미국 증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그로 인한 유가 상승, 그리고 PCE 지표의 발표로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란과의 외교적 상황이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