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란 맘다니가 미국 뉴욕시장에서 34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미국의 정치 구조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당선은 MZ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젊은 정치인들의 급부상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으며, 내년 6월로 예정된 한국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맘다니는 4일 실시된 뉴욕시장 선거에서 그의 진보적인 메시지를 통해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높은 주거비와 같은 젊은 세대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성 정치와의 단절을 원하는 목소리를 대변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그는 유권자들이 원하는 변화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본인은 이러한 바람을 정치적 공약에 적극 반영하여 승리할 수 있었다.
미시간대 정치학자 조너선 핸슨은 이와 관련하여 “기성 정치인들이 젊은 정치 지망생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유권자들은 새로운 얼굴, 즉 변화된 정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맘다니뿐만 아니라,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내 MZ 세대 정치인들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의 중간 연령은 각각 87.5세, 64.7세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평균 국민 연령인 39.1세와 현저히 차이를 보인다.
한편, 맘다니의 당선은 한국 내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20대 젊은 유권자들의 불만과 욕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기득권을 강화하는 수구세력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맘다니가 트럼프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반박보다는 경청하는 자세로 공약을 형성했음을 강조하며, 한국에서도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뉴욕 시장 선거를 통해 확인된 MZ세대의 정치적 무대는 단순한 지역적 이슈를 넘어 한국의 정치적 기조에도 변화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 정치권에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더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정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결국, 맘다니의 성공적인 선거는 단순한 개인의 승리를 넘어서, 글로벌 정치 환경에서 MZ세대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MZ세대가 정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