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토큰화 주식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이달 들어 시가총액이 4배 증가한 2억5587만 달러에 도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미국 주도의 가상자산 패권화 흐름의 가속화와 관련이 있다. 특히,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규모 역시 이달 말까지 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미국 주식 토큰화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미국 내 토큰화 주식의 급증은 온도파이낸스가 출시한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과 같은 플랫폼 덕분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비미국 지역의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100개 이상의 토큰화된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현재 온도파이낸스가 운용하는 자산은 약 1억8310만 달러로, 기존의 백드파이낸스의 6870만 달러를 크게 초과하였다.
온도파이낸스의 주식 토큰은 실물 자산과 100% 연동되며, 미국의 브로커딜러가 자산 보관을 맡고 있어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에 실물 데이터를 싣는 ‘오라클’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이 시스템의 신뢰도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또한 나스닥으로부터 토큰화된 주식 및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거래 승인을 요청받은 상태로, 이는 기존 상장주식과 유사한 법적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패권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자본시장 관련 금융투자 상품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ETF의 급등은 ‘디지털 금’의 지위 상승을 가져왔으며,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의 패권과 함께 미국 주식의 토큰화가 자본 시장의 새로운 패권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최근 2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이는 미국 M2 통화 기준의 1.27%에 해당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수출입 결제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아발란체와 온도파이낸스 등의 미국 기반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들 프로젝트의 성장은 보다 많은 기관이 시장에 참여하는 경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달러 패권과 미국발 충격의 글로벌 파급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과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비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미국의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됨에 따라 보다 많은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시장의 중심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그 변화의 방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의 혁신적인 트렌드는 앞으로의 자본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