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사, 이스라엘 인질 가족과 면담 “하마스의 주장 반박 후 협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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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위트코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가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을 만났다. 이날 위트코프 특사는 이스라엘의 중심 도시인 텔아비브에 위치한 ‘인질 광장’에서 인질 가족들과 약 2시간 동안 면담하며, 그들의 상황과 심경을 듣고 정보 공유를 진행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스라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 목적은 가자지구의 상황을 점검하고 인도적 지원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 주도로 진행되는 식량 및 의약품 제공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어려움과 부족함이 존재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기아 현상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하마스의 주장에 대한 반박을 의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스라엘 국민의 대다수는 인질의 귀환을 바라고 있으며, 가자지구 주민들도 이와 비슷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인질 귀환이 가자지구의 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달 24일 이스라엘 철군 확대와 구호품 배급 방식 변경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 측에서 지난달 30일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하마스가 항복하고 인질들을 석방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으며, 인질 문제와 관련된 협상은 이러한 갈등의 종료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의 이번 방문은 대화의 연속성과 포괄적인 평화 협정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은 위트코프 특사와의 면담을 통해 인질 귀환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대화의 시도는 지역 내 긴장 완화와 인도적 지원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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