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미사일을 맞고도 궤도를 유지하며 비행하는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에 촬영된 것으로, 예멘 해안에서 미국의 MQ-9 드론이 발사한 헬파이어 미사일에 의해 공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UFO는 비행을 지속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에릭 버리슨 미국 공화당 의원에 의해 공개되었으며, 50초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 속에서 빛나는 구체가 미사일에 명중한 이후에도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계속 비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상황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미군과 충돌하고 있었던 당시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리슨 의원은 영상 이외에도 추가적인 자료가 있을 가능성을 묘사하며 독립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UFO 관련 전문가인 조지 냅은 청문회에서 “의회와 대중이 보지 못한 유사한 영상이 여전히 있음”을 주장하며, 더 많은 영상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고, 버리슨 의원은 정보 차단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논의는 UFO에 대한 군과 정부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군사 전문 매체인 더 워존은 해당 영상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영상의 진위와 촬영 장소, 시각에 대한 정보에 대해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더 이상 제공할 자료가 없다”고 언급하며, 국방부 대변인도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추가적으로 말했다.
이처럼 미국 정부의 UFO 관련 정보에 대한 불투명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청문회에서 활용된 영상은 국제사회에서 UFO 현상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며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UAP(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한 법적, 윤리적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내에서의 이러한 논의는 UFO 현상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연구와 검토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