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천연가스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MMBtu(미국 가스 열량 단위)당 6.28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4년 만에 6달러선을 돌파한 수치로, 한 달 전인 이달 초에는 3달러대에서 거래되던 가격이 한파가 심화되면서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난방 수요가 급격하게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심각한 눈폭풍이 34개주에서 2억 3천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20개 주에서 비상사태가 선언됐으며, 100가구 이상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고, 이날 하루에만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특히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뉴저지 지역의 공항에서 결항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한파에 따른 피해로 일부 천연가스 생산시설이 가동 중단을 겪고 있어, 앞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한동안 더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겨울 폭풍으로 인해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의 거의 10%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이라며, 발전용 연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미국의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대체 에너지 자원의 필요성과 함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시장 구조에도 변화를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