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자국이 주도하는 ‘무역 블록’에 한국을 포함한 약 30개국이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밝혔다.
버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립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과 ‘국가 클럽’을 만들고 있다고 전하며, 이 클럽에는 한국, 일본, 호주가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5건의 양자 협정이 체결되었고, 곧 추가로 최대 11건의 협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클럽에 참여하려는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에는 한국의 실제 가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4일, 국무부가 주최하는 첫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통해 더욱 많은 국가와 협력의 프레임워크 서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50여 개국의 장관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버검 장관은 이 클럽을 기반으로 참여국 간 핵심광물을 ‘무관세’로 교역하고 교환하는 시스템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하한가격’을 도입하는 방안 역시 양자 협정 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는 공급망의 상업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행사에서 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미국과 동맹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첨단 제조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스스로 채굴하고 가공해야 하며, 동맹국들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가격 정책, 관세 정책, 산업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120억 달러의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 경험했던 무역 갈등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며, 미국 산업의 예비분을 마련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렇듯 미국은 핵심광물 분야에서의 자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적인 연결망을 형성하고,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