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이번 주 발표될 주요 물가 데이터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오전 4시 44분(ET) 기준으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두 기초 포인트 이상 하락해 4.4098%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국채 금리는 대부분의 경우 평평하게 유지되어 4.3446%로 한 기초 포인트 이하의 상승을 보였다.
한 기초 포인트는 0.01%에 해당하며,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이번 수요일 발표될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 수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거나 유지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월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간 2.6%의 물가 상승률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 목요일에는 생산자 물가 지수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은 주말에 있을 연설에서 통화 정책의 향후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소매 판매 및 산업 생산에 대한 데이터도 공개된다.
글로벌 X ETF의 투자 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타인은 “이번 주는 소비자 물가, 생산자 물가, 소매 판매 지표 등이 발표되어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헬프스타인은 최근 선거 이후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시장이 데이터에 대해 덜 민감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으며, 그의 친기업 정책과 세금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데이터들은 시장의 반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그 결과에 귀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물가 데이터는 가계와 기업의 소비를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대한 신호를 줄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