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무역적자 16년 만에 최저치 기록…트럼프 관세 정책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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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무역적자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 감소하여 294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2009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이 교역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통계는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된 것으로,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된 배경에는 수출의 증가와 수입의 감소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10월의 수출은 전월 대비 2.6% 증가한 302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3.2% 줄어든 3314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4월 2일에 발표한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로 인해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흐름에 변화가 생겼음을 나타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대해 관세를 10%포인트 인상하고, 특정 품목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반적인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했다. 특히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대부분의 품목이 관세 제로(0%)로 수출되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자동차를 포함하여 1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는 5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은 이런 관세에 반발하기보다 미국산 제품의 수입 확대를 선택함으로써 미국의 수출 증가를 지원하게 되었다. 이는 보호무역 강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일부 관세 정책이 완화되면서 수입 감소에도 기여했다. 특히 10월에는 의약품과 비통화성 금의 수입이 현저히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던 9월에 수입이 급증했으나,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이 연기되면서 10월 관련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초 이후로 누적된 무역적자는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한 상황이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무역 불균형의 둔화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타격을 받은 4분기 경제 성장에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관세로 외국산 제품의 수입은 줄고 있지만, 미국의 교역 파트너들은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생산성이 미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며 경기 침체 전망이 빗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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