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도매물가 상승률, 예상을 하회하며 인플레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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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도매물가 상승률이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완화되고 있다.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이는 10월의 0.1% 상승률보다 증가했지만 다우존스가 예측한 0.3%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와 같은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눈높이를 크게 밑돌았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PPI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초과했으며, 근원 PPI는 3.5% 상승해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0.9% 증가하며 전체 PPI 상승을 견인했으며, 특히 에너지 가격은 4.6% 급등하면서 전체 상승분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이러한 발표는 시장에서 예상보다 완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며, 도매물가(PPI)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일정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 물가 동향에 대한 선행 지표로도 여겨진다.

앞서 발표된 소매물가 지표 역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다. 1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7%를 약간 밑도는 수치다. 전체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하여 전문가들의 예측과 일치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용 및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도소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월 소매판매는 735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6% 증가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5%를 웃돌았으며, 이는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기도 하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와 관련해 소비자 가격 전가의 정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상품 소비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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