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성장률 발표에 뉴욕증시 상승, Federal Reserve의 금리 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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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30일(현지시각) 중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1분기의 -0.5% 역성장에서의 반등을 나타내며, 울고 있는 소비자들이 다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소비 회복과 수입 감소가 이번 성장률 반등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수출은 1.8% 감소했지만,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재고 관리를 통해 수입은 무려 30.3% 급감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가 개선되었고, 순수출이 GDP에 미친 기여도는 5%포인트에 달하며, 실질 소비 지출도 1.4% 증가하여 소비.invalidate의 대표적 지표로 명징하게 부각되었다.

한편, 시장은 이날 오후 개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4.25~4.5% 수준에 유지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Fed 의장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과 회의 후 FOMC 위원들 간 의견 차이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치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와 미셸 보우먼 부의장 등이 금리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뮤추얼 오브 아메리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림 템펠먼 채권 리서치 부사장은 “정치적 감시가 강화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과 관련해 여전히 인내감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는 적어도 9월까지 Fed가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자는 예상 이상의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0.76% 상승한 반면, 스타벅스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0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 상승한 4.36%, 2년물은 3bp 상승한 3.9%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더하여,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인 8월 1일이 다가오면서 무역 합의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도 관세를 115% 인하하는 방안에 대한 잠정 합의가 이루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향후 진행될 경제 및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첨예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Fed의 금리 결정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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