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 예측치를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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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6%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또한, 전월 대비로는 0.1% 감소한 결과를 보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1%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근원 CPI, 즉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고, 전월 대비 해당 수치는 0.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역시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전년 대비 3.0% 및 전월 대비 0.2% 상승을 밑돌며, 레벨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3월의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는 휘발유와 자동차 가격 하락, 임대료 인상 폭 감소와 같은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의 효과가 이달 끝자락부터 실질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물가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개선된 소비자물가 상승률 소식을 반가운 신호로 보지만, 이 수치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4월 CPI 보고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물가 상승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3월 30일부터 4월 5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3000건으로, 이전 주 대비 4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수준으로, 노동 시장의 동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소비자물가 데이터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경제의 안정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도 불확실한 미래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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