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24년 4월에 기록된 2.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3% 증가한 수치를 나타낸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경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상승률이 2.9%로, 이는 8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의 예측과 일치하며, 이는 시장의 예상을 충족시키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중요한 물가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 목표의 기준으로 이 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연준은 2%의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하며, PCE 가격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통화정책의 신호로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통화 정책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물가 상승세와 관련하여 향후 미국 경제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이 소비자 신뢰도, 경제 성장 등 다양한 경제 지표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소비자 물가가 계속해서 오를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이라는 선택을 고려하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저하되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PCE 발표는 향후 경제 정책과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달간의 경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