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가 이더리움도 흡수…코인의 블랙홀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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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넘어 이더리움까지 흡수하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지 못했지만, 미국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사모은 기업들을 통해 가파른 자금 유입을 경험하고 있다. 14일 스트레티직이더리저브(StrategicETHReserve)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와 관련 기업들은 총 989만9403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전체 유통량의 약 8.18%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중 뉴욕 증시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는 총 632만8217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어 전체 유통량의 5.23%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95%인 357만1186개의 이더리움은 비축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는 순유입과 자산 규모 모두 역사적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8월 기준 자산 규모는 276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54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어, 올해 6월의 11억6459만 달러 대비 약 5배 증가하였다.

비축 기업들은 이더리움 재단보다 더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마인은 약 120만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 중이다. 이는 약 54억5000만 달러의 가치에 해당하며, 비트마인은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 보유량을 60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링크게이밍과 이더머신 또한 각각 59만8800개, 34만5400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어 둘 모두 이더리움 재단(23만1600개)보다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4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자산 가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가격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4784.67달러에 도달했으며, 올해 4월 기록한 연저점 1386.80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상승하였다. 또한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4891.70달러에 근접하며 가격 차이를 2.24%까지 줄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이더리움이 올해 말 75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8년에는 2만5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자금 유입과 ETF의 성장세는 이더리움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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