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0.46% 상승한 6909.79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최고치인 6920.34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0.57% 상승한 2만3561.84로 마감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0.16% 상승했다.
이번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특히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대형 기술주에서 나타난 강세에서 비롯되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5.52달러(3.01%) 오른 189.21달러로, 브로드컴은 7.87달러(2.3%) 증가한 349.3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 또한 4.57달러(1.48%) 상승한 314.35달러였다. 반면, 매그니피센트7(M7) 중 유일하게 테슬라의 주가는 0.65%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식 상승세의 배경에는 미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4.3%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2%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 분기 성장률인 3.8%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이 지표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발표가 지연되었으나, 이날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18개월간 보류하겠다는 발표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USTR은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통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추가로 부과할 관세율을 0%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긍정적 경제 지표와 정책 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연말 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번 ‘산타랠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제 성장세가 향후 2024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기술주들의 강세가 뉴욕증시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