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회장이 미 정부 채권 수익률 상승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 정부 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심리가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연준이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도구들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카시카리의 발언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현재의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4.5%에 달하며 이는 일반적인 수준이다. 만약 수익률이 5%에 근접하더라도 이는 투자자들이 정부가 채무를 이행할 능력을 잃었다는 의미로 해석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금값은 2023년 11월 말에 2,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채권 수익률이 이미 4.5%로 하락한 이후의 일이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나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이는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에게 중요한 변수가 된다. 수익률이 상승하면 고정 수익 투자 상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만약 이러한 상승이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한 신뢰 감소를 의미한다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안전 자산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은 연방준비은행의 대응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유동성 주입 전략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강화할 수 있지만, 수익률이 높은 상태에서는 기업과 소비자에 대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여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연준이 사용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는 장기 국채를 매입하여 수익률을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동성 추가를 상쇄하기 위해 역레포를 진행하며 은행들로부터 증권을 담보로 하여 현금을 빌릴 수 있다. 공격적인 채권 매입은 금리를 관리하는 데 있어 절박함을 신호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달러의 구매력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비트코인으로의 투자 이동을 촉진할 수 있다.
대안적 전략으로는 낮은 금리 대출을 제공하여 은행에 즉각적인 유동성을 부여하고 장기 채권을 매각할 필요를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한 담보 요건이 적용될 경우, 은행들은 이러한 대출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 금융 서비스 산업의 시스템적 위험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조치를 온전히 신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신, 부진한 달러와 채권 수익률 4.5% 상황에서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 지수(DXY)나 10년국채 수익률만을 주목하기보다 금융 시장의 시스템적 위험 및 기업 채권 스프레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지표가 상승하면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심리적 10만 달러 가격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