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며 인수 작업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20일 금융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미래에셋컨설팅 측 인사의 코빗 이사회 합류를 승인하는 임원변경 신고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정은 미래에셋이 코빗 인수 작업을 보다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수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업계의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 합류한 코빗 이사는 전문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빗 이사회에서의 의결과 임원변경등기 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금가분리’ 원칙을 고려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인수 주체로 내세워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관련 보유 및 지분 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빗은 미래에셋이 진출하려는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에셋그룹 전체가 증권, 코빗, 자산 운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업무에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신고 및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이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 현재 오세진 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성공적으로 코빗 인수를 낙관할 경우, 국내 대형 금융그룹이 원화 시장 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예정이다. 또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도 금융과 블록체인 간의 융합이 진행 중이며, 미래에셋이 코빗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판도를 새로 짜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는 국내 금융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며,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