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TIGER ETF의 규모는 37조7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전체 ETF 개인 투자자 보유액(96조원)의 약 40%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2019년 말 TIGER ETF가 기록했던 개인 투자자 기준의 시장 점유율 19.5%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TIGER ETF는 2021년 11월 이후 49개월 연속으로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도 TIGER ETF가 차지했다. 총 213종에 달하는 TIGER ETF의 개인 순매수 대금은 합계 4조558억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ETF 브랜드 중 유일하게 4조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특히 ‘TIGER 미국S&P500’ ETF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순매수액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동안 누적 순매수액은 1조1626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그치지 않고, 올해에는 중국, 금, 국내 투자 ETF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추가하여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호주 자회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금 현물 ETF를 벤치마킹하여, 국내에서 ‘TIGER KRX금현물’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의 순자산 규모는 291조원에 달하며, 이는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한다. 지난 10년간의 성장률은 연평균 17.8%에 불과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동안 34.4%의 성장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에 기반해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한 점이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이유”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