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이는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자정에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란은 월요일 미국의 알 우데이드 군사 기지를 겨냥한 “강력하고 파괴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석유 가격은 급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완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봇택시를 출시한 후 8.2% 급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관점은 각기 달랐다.
이번 사태는 기묘한 평화 전략을 연상시킨다. 전통적으로 공격은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최근의 상황에서는 오히려 평화의 길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 간의 단기적인 군사 행동으로 인해 실제로 전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황을 간단히 정리하면, 지난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에 공습을 승인하면서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깊숙이 개입하게 되었다. 일요일에는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이란이 자신의 주권과 이익, 국민을 방어할 모든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월요일에 이란이 미국의 군사 기지를 타겟으로 공격을 감행한 것.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언급했고, 이는 12일간의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에 자신의 공격에 대한 사전 통지를 제공했다고 주장했고, 카타르 또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되었다.
이란은 이 공격이 형제국 카타르와 그 국민에게 어떤 위협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통적인 군사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난 ‘강한 힘을 통한 평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각 당사자에게 힘을 보일 수 있는 상징적 교환이자 이란에게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하여, 미국의 증시와 석유 시장은 유가 하락과 주식 상승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미사일 기반의 평화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또한 월요일, 이란의 공격 후 중동 항공사들이 비행 경로를 조정하거나 일부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비행 경로를 상당히 멀리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고객들에게 지연이나 비행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어 인디아는 중동 지역으로의 모든 비행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여러 국제 항공사들은 중동 지역으로의 서비스 재개를 계속 연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