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업계가 미성년자 고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녀의 첫 통장 개설을 장려하며 장기적인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그리고 iM뱅크가 각각 독특한 혜택을 내세워 시장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최근 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첫 통장 개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고객은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녀의 입출금통장 및 기타 상품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다. 첫 통장을 개설한 후 응모에 참여하면 다이소 1만원, 올리브영 1만원 상품권, 메가MGC 커피 10잔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하나은행은 ‘아이부자 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NH농협은행도 미성년 자녀의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부모가 올원뱅크의 ‘우리아이 금융생활’ 서비스를 통해 첫 입출금 계좌를 개설할 경우, 자녀 계좌로 2만원을 입금해 준다. 추가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하는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1만원 쿠폰을 지급하며, 특정 조건을 충족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미니 골드바를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iM뱅크는 미성년자를 위한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7세부터 18세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비대면으로 본인 인증을 통해 계좌 개설 없이 발급이 가능하다. 자녀는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한 후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모션들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은행 거래가 점차 활발해지는 가운데,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각 은행들은 자녀의 금융 교육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금융 위주의 교육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는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점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경쟁적 시장 상황 속에서, 부모와 자녀는 각각의 조건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게 된다. 향후 은행업계가 미성년자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