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성년자의 주식 투자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만 20세 미만 미성년 주주의 총 주식 보유금액은 7조 3077억 원에 달했다. 평균적으로 미성년자 한 명당 주식 보유 금액은 950만 원에 이르며, 이는 전년의 601만 원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미성년자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삼성전자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성년 주주 수는 34만3694명에 달했다. 미성년자 주주의 숫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전체 소액주주 수 또한 이전 년도 대비 20% 가량 줄어들며, 이로 인해 미성년자 고객의 장기 투자 성향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을 기념해 500만 원으로 삼성전자 주식 90주를 구입했다. 당시 주가는 약 5만5000원으로, 현재 평가금액은 1600만 원을 넘었다. A씨는 “주식 투자로 아이에게 안정적인 자산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로 서울 잠실에 사는 B씨는 13살 아들과 함께 증권사에 방문해 자녀 명의로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한 후, SK하이닉스에 2000만 원을 투자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호황이라는 소식을 듣고 주식을 구입했으며 현재 그 가치는 6000만 원에 달한다”며 향후 장기 보유할 계획을 밝혔다.
주식 시장의 활황 덕분에 미성년자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저금리 환경과 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으로 가족들이 자녀에게 국내 주식을 증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성년자 투자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전문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잦은 매매는 ‘차명계좌’로 간주될 수 있어, 세금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은석 의원은 “어린 나이부터 자산 형성을 장려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변칙 증여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증여절세 트렌드와 국내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이 맞물리며 미성년자 주식 투자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