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지속 속 반도체·배터리·희토류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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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및 경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갈등 속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주식 종목들이 증권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책 방향이 다를지언정 대중국 견제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등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생산 기지를 동맹국으로 옮기려는 노력을 포함하고 있어 관련 업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IRA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만약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이를 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IRA의 내용 중 일정 부분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미 대선 이후에도 IRA로부터 혜택을 볼 업종의 중장기 수익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비철금속 관련 주식들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반덤핑 규제 강화를 통한 알루미늄 압출재의 덤핑 판정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낮은 덤핑 마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반사이익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은 한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실적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희토류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갈등의 심화가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할 가능성에 기인하고 있다. 희토류는 첨단 산업의 핵심 자재로, 중국이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가공 및 정제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는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나증권은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 현대비앤지스틸 등과 같은 국내 희토류 관련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4분기 중국 관련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정부 정책과 미국 대선에 달려 있다고 분석하며, 전략적인 트레이딩 기법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맞물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한, 관련 업종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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