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대화가 현재 막혀있으며, 양국의 리더가 직접 소통해야 한다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다. 그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무역 긴장 속에서 5월 12일 스위스에서 이뤄진 breakthrough agreement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최근 100% 이상 올랐던 관세 인상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의 외교 관계는 지난주에도 통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희토류 수출에 대한 제한을 긴급히 완화하지 않고 있어 양국 간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대화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두 나라의 지도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나라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가 분명해진다면 중국 측도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지난 1월 이래로 소통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 주석과의 통화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 측이 통화에 응하기 위해서는 미국 쪽에서의 예기치 않은 변화가 없다는 확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 허룽치안은 스위스 합의 이후에도 미국과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련해 “미국이 잘못된 행위를 즉시 수정하길 촉구하며, 제네바에서 이뤄진 고위급 협의의 합의를 함께 지키자”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군사 및 민간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에 대한 제한은 국제 관행과 중국의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유지” 입장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주에는 중국 학생 비자 발급 취소를 시작하는 등 미국의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미국의 결정은 전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념과 국가 안보를 구실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중 간의 무역 대화는 현재 극도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양국 모두의 입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향후 진행될 대화와 협상이 경제 및 글로벌 정치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