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무역 당국이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2025년 6월 11일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2시 45분에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기본포인트) 상승하여 4.49%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또한 1bp 상승해 4.02%에 도달했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같은 폭으로 상승하여 4.95%에 이르렀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변동하는 특성을 가지므로,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특히, 1bp는 0.01%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수익률 상승은 채권 시장 내에서 미미한 움직임으로 평가될 수 있다.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미국 무역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와 함께 워싱턴으로 돌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틀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런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미국 노동 통계국이 5월 소비자 물가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월간 소비자 물가 지수가 0.2%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12개월 전보다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면, 이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긴장한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무역 합의와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는 미국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은 금융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