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글로벌, 상장 철회 결정…수요예측 부진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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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B2B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글로벌이 최근 상장 철회를 결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사업 확장을 위한 공모주 시장에서 수요예측 부진이라는 어려움에 봉착한 결과이다. 미트박스글로벌은 11일 공식 발표를 통해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여건이 있어 대표주관사와 협의 후 잔여 일정을 취소했다”라며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트박스글로벌의 경우,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승인일이 9월 12일로 설정되어 있으며, 심사 효력 유지 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에 내년 3월까지는 상장예비심사의 효력이 유지된다. 이 회사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 결과를 수령한 후 사업 재정비를 시도하고, 이를 토대로 재상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그 시점은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었다. 같은 시기에 동방메디컬 또한 수요예측을 마친 후 상장 철회를 발표한 바 있어, 현재 공모주 시장이 매우 어려운 국면에 있음을 보여준다. 동방메디컬은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회사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7일에 상장 철회를 알렸다.

미트박스글로벌과 동방메디컬의 사례는 최근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기업들의 상장 계획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이들은 주가 안정성과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위해 추가적인 준비와 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재정비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며,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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