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목요일에 상승하며 최근 미국 경제 상태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가 드러났다.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백악관의 관세가 초래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발생했다.
3시 55분(ET) 기준,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4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해 4.319%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 베이시스 포인트 이상 상승해 3.815%에 도달했다. 베이시스 포인트는 0.01%에 해당하며,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
파월 의장은 수요일 발언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려 할 때 직면할 수 있는 곤란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경제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파월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이중 목표가 긴장 상태에 놓일 수 있는 복잡한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럴 경우 우리는 경제가 각 목표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고려하고, 해당 간극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행(Deutsche Bank) 분석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경제적 도전에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의 부정적인 경제 조사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서둘러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시장이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연준의 시장 개입 필요성을 축소했다.
소비자 지출의 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목요일 발표될 주택 지표와 주간 실업청구 건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경제지표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조정하고 향후 가격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