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이란의 주요 핵 시설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실행한 이후 “이란의 핵 야망이 유린됐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2025년 6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작전이 “이란의 정권 전복”이 아닌, 미국의 국가 이익과 이스라엘에 대한 “집단 자위”를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전이 “정확하고 강력하며 명확하다”고 평가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1일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의 “파괴”를 언급하며, 이란의 신용과 자원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란의 핵 능력에 대한 피해의 정확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합참의장인 대만 공군 대장 댄 케인은 세 곳의 시설, 즉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대한 손상이 “심각하고 파괴적이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란의 핵 능력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의견은 피했다. 그는 초기 전투 피해 평가를 바탕으로 세 곳의 시설이 극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케인은 펜타곤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의 세부 사항을 설명하며, 작전명은 “미드나잇 해머”라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에는 125대 이상의 항공기가 참여했으며, 비밀 작전의 일환으로 B-2 폭격기가 디코이 역할을 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란 외교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역시 미국의 맹공에 대해 “우리의 주권과 국민을 방어할 모든 옵션을 갖고 있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며,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공격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 관계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군의 작전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상황은 국제 정세 전반에 복잡한 역학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이란 측의 반응은 향후 미국과 중동, 이스라엘 간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