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4일, 민주당 소속 알 그린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미 하원에서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텍사스 주의 그린 의원은 대통령의 연설을 거듭 방해하며 야유를 보내다가 결국 하원의장이었던 마이크 존슨 의원의 지시에 따라 퇴장 조치를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의 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그린 의원은 그의 발언에 반발하며 “당신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쳤으며, 이로 인해 몇몇 민주당원들도 “그거는 거짓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슨 의원은 그린 의원에게 여러 차례 연설을 방해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나, 그가 계속해서 방해하자 하원 경호부에게 그를 퇴장하도록 지시했다. 이 사건은 2019년과 2021년, 공화당 소속의 몇몇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방해했지만 퇴장당하지 않았던 사례와 대조를 이루며 정치적 논란을 낳았다.
그린 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런 보복은 기꺼이 감수하겠다”며 “우리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그리고 사회 보장을 축소하려는 대통령의 의도에 반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특권”을 언급할 때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 일어났다고 전하며, “그는 이런 복지 프로그램을 축소할 어떤 권한도 없다”고 asserted했다.
이 사건은 민주당원들이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그린 의원이 퇴장한 후에도 민주당원들은 비난의 뜻을 드러내며, 몇몇 의원들은 연설 도중 자리를 떠나기도 했고, 일부는 대통령을 향해 등을 돌리며 공개적인 반감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의원의 퇴장이 있은 후 민주당에 대해 “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무적 반응을 참조했다. 그는 “제가 가장 신비로운 질병을 치료하거나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발표하더라도 이들은 박수를 치거나 일어설 일이 없다”고 연설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이는 민주당원의 감정과 태도를 대변하는 발언으로, 후속 보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 의회에서 발생한 정치적 분열과 여야 간 긴장감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world_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