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중국 난징에서 아민 생산 능력 2배 확대…지속 가능한 전력으로 탄소 배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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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BASF)는 중국 난징 공장에서 계면활성제 및 에폭시 소재의 핵심 원료인 3-디메틸아미노프로필아민(DMAPA)과 폴리에테르아민(PEA)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설로 DMAPA의 생산량은 기존의 두 배로 증가하며, PEA는 약 25% 증산되었다. 바스프는 이 소식을 30일 공식 발표하고, 난징 공장의 가동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새로 증설된 설비는 지난 7월부터 상업적으로 가동되었으며, 아태지역 중간체 사업 부문의 수석부사장인 마이클 베커는 “이번 투자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여 아시아 시장 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프의 난징 공장은 2023년부터 모든 아민 생산 공정에 100% 재생 가능 전력을 도입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9,8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로 인해 제품 평균 탄소 발자국(PCF)은 약 4% 감소했다. 요아힘 슈미트-라이토프 부사장은 “이번 전환은 바스프와 고객 모두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며 지속 가능한 중간체 분야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MAPA는 샴푸와 주방 세제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베타인 계면활성제의 주요 원료일 뿐만 아니라 수처리제, 윤활유 첨가제, 농약, 폴리우레탄 폼, 에폭시 수지 경화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생산 능력 확대로 바스프의 DMAPA 글로벌 생산 능력은 연간 약 85,000톤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PEA는 에폭시 경화제의 중간체로, 플라스틱, 접착제 및 풍력 블레이드 복합재 등 고성능 소재에서 중요한 원료로 사용된다. 바스프의 생산 능력 증대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함으로써 화학 산업 내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스프의 이러한 노력은 환경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추세에 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바스프의 아민 관련 제품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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