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에서 100억 개의 시바이누(SHIB)가 대규모로 출금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이 밈코인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통상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9월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시바이누의 가격 반등 가능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는 시장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출금은 바이낸스의 핫월렛에서 신규로 생성된 주소로 진행되었으며, 총 세 개의 거래로 구분되었다. 이 중 가장 큰 이체는 90억 SHIB(약 1억 2,090만 원)였고, 그 외에도 10억 SHIB(약 1,346만 원)와 소규모로 약 18만 SHIB의 이체가 이루어졌다. 모든 자산은 신규 지갑에 집중되어 있으며, 현재 이 지갑에는 일부 이더리움(ETH)과 ACH 잔여물이 포함되어 있지만, 다른 주요 자산은 없는 상태다.
이 출금은 최근 지속적인 대량 이동이 일어나는 시장의 흐름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거대한 것으로 평가되지는 않지만, 만약 지금이 중요한 전환점이라면 그 의미는 크다. 사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9월 평균 수익률이 약 8.2%에 이르렀으며, 2021년 9월의 상승 흐름은 10월에 무려 833%의 급등으로 이어진 적이 있다. 여름의 약세장을 지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9월이 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이번 100억 SHIB의 출금이 단순한 우연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는 0.00001284달러(약 0.017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0.00001107달러(약 0.0154원) 부근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반등을 위해 넘어야 할 저항선이 여전히 존재한다. 0.00001698달러(약 0.0237원), 0.00002000~0.00002500달러(약 0.0278~0.0348원), 그리고 과거 고점인 0.00002970달러(약 0.0414원) 수준까지 뚫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하방으로 미끄러져 0.000011달러대가 붕괴된다면, 여름 동안의 가격 구조는 사실상 무의미해질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출금 지갑의 존재와 그 타이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다시 한번 계절적인 반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출금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9월에 시바이누 강세장의 신호탄으로 작용할지는 앞으로 몇 일 간의 시장 반응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