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와 SEC, 사법적 휴전 연장 60일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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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미래를 결정짓는 바이낸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 당사자는 새로운 60일의 사법적 휴전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SEC의 전략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양측 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2023년 6월, 바이낸스는 SEC로부터 미국 내에서 무허가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는 혐의를 받았다. SEC는 특히 BNB 및 BUSD의 판매와 불법으로 간주되는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지적하며, 바이낸스가 미국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주요 플랫폼인 바이낸스닷컴을 관리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낸스는 악의적인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SEC는 2025년 2월에 이 사건을 90일간 중지하기로 합의한 후, 4월 11일에 추가로 60일의 연장을 요청하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협상 결과가 양측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두 가지 선택지가 제시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되어 사건이 재판 없이 종료되거나, 협상이 실패하고 법적 분쟁이 재개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타협이 이루어진다면 바이낸스뿐만 아니라 규제 안정성을 원하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SEC의 태도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 SEC 의장인 마크 우예다(Mark Uyeda)는 암호화폐 산업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이전 행정부의 공격적인 접근 방식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사건은 유사한 조사를 받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게 기준이 될 수 있으며, SEC가 이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은 전체 생태계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다.

이번 사법적 휴전은 특히 중요하다. SEC는 현재 코인베이스가 참여하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원탁 회의를 준비 중으로, 바이낸스 역시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두 당사자가 공통의 해결책을 찾게 된다면, 암호화폐 산업은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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