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 사상 최고가 기록…가격 상승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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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발행한 바이낸스코인(BNB)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달성함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2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NB는 이날 한때 851.98달러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BNB의 가격은 전일 대비 약 6% 상승한 841.6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7일 간 약 10.91% 상승하는 모습이다. 최근 30일 동안은 무려 30.68% 상승했음을 보였다.

BNB는 다른 알트코인은 물론 비트코인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BNB의 변동성은 3.07%에 불과하다. 이는 이더리움(4.98%), XRP(6.47%), 솔라나(5.30%), 도지코인(7.90%)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다. 이러한 안정성은 BNB의 독특한 연소(burn) 알고리즘 때문으로 분석된다. BNB는 총 발행량이 2억 개로 설정되어 있지만,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통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최종적으로는 유통량을 1억 개로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BNB의 유통량은 약 1억3928만 개로 알려졌다. 유통량이 줄어들면, 남은 BNB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또한 BNB 보유자들은 바이낸스 플랫폼 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같은 혜택들은 BNB의 실질 가치를 높이며 하락 방어 효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BNB로 수수료를 지불할 경우 상당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BNB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에어드롭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한다. 바이낸스는 더 나아가 BNB를 예치하면 신규 토큰을 받을 수 있는 ‘런치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BNB의 상승은 비단 개인 투자자들만의 반응이 아니다. 최근 암호화폐 비축 전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BNB 비축에 나서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윈드트리 세러퓨틱스는 2억 달러를 조달해 BNB를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노랩스 또한 12만 개의 BNB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BNB의 유통량의 5~10%를 매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14일과 18일에는 비트코인과 XRP가 각각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고, 이더리움도 최근 30일 동안 약 59% 상승하여 올해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BNB와 같은 주요 자산의 비중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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