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BNB)의 가격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하며 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BNB는 단기간에 회복하여 현재 약 1,370달러(약 1억 9,043만 원)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BNB의 시가총액은 약 1,900억 달러(약 264조 1,000억 원)로 상승하며 전체 암호화폐 중 세 번째로 큰 시장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BNB가 이더리움(ETH)를 추월하여 2위로 올라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챗GPT는 BNB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 분석했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주 코인인 BNB는 플랫폼의 확장성과 서비스 강화가 가격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가되었다. 또한, 바이낸스 생태계가 계속 성장하고 이더리움이 사용자 수 증가에서 주춤할 경우, BNB가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가 대규모 유입을 이끌어낼 경우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하지만, 과열 상황에서는 급락 위험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결국 이더리움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변화가 없으면 BNB가 이더리움을 역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X(구 트위터)의 AI 챗봇 그록은 BNB의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바이낸스의 시장 지배력과 BNB체인의 저가 수수료 및 신속한 처리 기능을 꼽았다. 그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경우 바이낸스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며 BNB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웹3 인프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탈중앙금융(TVL) 분야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BNB가 이더리움을 역전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또한, 퍼플렉시티(Perplexity) AI 챗봇은 BNB가 이더리움을 넘어서기 위해 현재 가격보다 200% 이상 상승해야 하고 이더리움의 가치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NB의 상승이 있는 반면, 이더리움 역시 조만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목하며, 순위의 뒤바뀌기는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SNS 분석가들도 BNB의 상승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위터 사용자 알리 마르티네즈는 BNB가 2,400달러(약 3억 3,36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레시카.eth는 4분기 중에 2,800~3,300달러(약 3억 8,920만 원~4억 5,870만 원)로의 급등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 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는 현재 BNB가 과열 상태인 것을 경고하고 있다. RSI 수치가 80을 넘어서며, 과매수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BNB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이더리움을 넘어서는 ‘플리페닝’이 여전히 높은 난관임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시장 규모와 생태계의 깊이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BNB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