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플랫폼 토큰인 바이낸스코인(BNB)이 역사적인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BNB는 28일 855달러(약 118만 8,450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2,000달러(약 278만 원)를 다음 주요 저항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파텔(Crypto Patel)은 “BNB는 최근 리테스트 이후 10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이는 바이낸스 생태계의 안정적 성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승은 단순한 가격 개선을 넘어 강력한 거래량과 높은 수요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나노랩스(Nano Labs)는 최근 BNB를 12만 개 이상 대규모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구조를 분석하는데 있어도 BNB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헨리는 “BNB가 지난 6개월 동안 형성된 박스권을突破하고 지지선을 재확인한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스마트 머니의 유입과 함께 거래량 증가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BNB 체인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은 이달 들어 약 1,900억 달러(약 264조 1,000억 원)로 급등했으며, 온체인 거래 건수는 4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리스크 지표 또한 BNB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알프랙탈(Alphractal)의 최고경영자인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현재 샤프 지수(Sharpe Ratio)가 1.0 이하로, 과열 상태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정상 범위 내에서 강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리스크 지표가 0.005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이는 과도한 매수 압력 없이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BNB/ETH 비율 상승 또한 주목할 만한 요소다. 웨드슨은 “비트코인(BTC)이 국면의 전환을 앞두고 BNB/ETH 비율의 급등이 나타났던 사례가 있다”며 “현재의 비율 상승은 대형 암호화폐 전반의 변동성과 방향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략적인 자산 확보 움직임도 눈에 띈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 윈드트리 테라퓨틱스(Windtree Therapeutics)는 BNB 확보를 위해 5억 2,000만 달러(약 723억 2,000만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5억 달러는 주식 신용라인 형태로, 나머지 2,000만 달러는 BNB 구매를 위한 주식 매입 계약을 통해 마련됐다. 중국계 블록체인 기업 역시 5억 달러(약 69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BNB 확보에 나섰으며, 이들은 유통 중인 BNB의 최대 10%를 자체 준비금으로 누적할 계획이다.
현재 BNB의 시가총액은 이더리움(ETH)의 약 25%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향후 빠른 성장에 따라 이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BNB가 1,000달러(약 139만 원)를 돌파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 보수적인 전망으로 간주되고 있다. 시장은 이제 바이낸스가 이 상승세를 어떻게 지속시킬지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