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자체 암호화폐인 바이낸스코인(BNB)이 글로벌 시가총액에서 나이키와 도어대시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BNB는 15% 이상 증가하여 795달러(약 110만 5,000원)를 회복하였고, 7월 23일에는 800달러(약 111만 2,000원)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뒤 불과 5일 만에 844달러(약 117만 4,000원)로 다시 한 번 고점을 경신했다.
BNB의 급등은 투자자와 기관 자금의 유입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크립토 인프라 기업 나노랩스가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통해 BNB를 매입하기로 발표한 이후, BNC 또한 1억 6,000만 달러(약 2,224억 원)에 달하는 구매 의향을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BNB의 시가총액을 견인하며,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및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중대형 기업들과의 시총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BNB의 생태계 확장도 두드러진다. BNB 체인에서 운영되는 여러 NFT 프로젝트가 최근 24시간 동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대표적인 탈중앙 거래소인 팬케이크스왑(CAKE) 역시 이와 같은 흐름에 힘입어 한 달간 10%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SNS 플랫폼 X(트위터)에서는 BNB에 대한 언급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의 상승 추세와 맞물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저명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BNB 가격 구조가 비트코인과 유사한 초기 상승 단계에 놓여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200달러(약 166만 8,000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 랠리는 단순한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고, BNB의 실질적인 기업 가치와 사용자 기반의 확대에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NFT 및 탈중앙화 금융(DeFi)과 같은 다양한 유틸리티를 포함한 BNB 체인의 활용 증대 또한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 BNB가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암호화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유입 여부가 지속적인 상승의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