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가짜 상장 에이전트 사기’에 대해 강력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바이낸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를 사칭하며 상장 기회를 미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젝트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바이낸스 측은 일부 사기 범죄자가 바이낸스의 비즈니스 개발(BD) 부서의 직원이나 공식 ‘상장 에이전트’를 사칭하여 프로젝트에 수수료 또는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상장 여부를 전적으로 프로젝트의 잠재력, 성과, 커뮤니티의 피드백, 그리고 규제 준수 여부와 같은 다각적인 요인에 따라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어떤 프로젝트도 자동으로 상장되는 것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바이낸스는 상장 심사를 외부 대행사에 맡기지 않으며, 누구도 바이낸스를 대신해 상장 신청 및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상장 요청 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거래소 상장은 사용자의 수요와 프로젝트 성과에 기초하여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측면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상장 관련 피싱 메일이나 가짜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접근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공식 이메일을 통한 상장 제안이나 수수료 요청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러한 요청을 하는 자는 모두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결제 기업 ‘재퍼(Zapper)’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3만 1,000개 이상의 현지 가맹점에서 바이낸스페이(Binance Pay) 결제가 지원된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페이의 전체 가맹점 수는 총 6만 3,000개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에이다(ADA), 도지코인(DOGE), 그리고 리플(XRP) 등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경고를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젝트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상장 제안에 대해 투자자들은 반드시 공신력 있는 경로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