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멕시코에 739억 원 투자…중남미 핀테크 법인 ‘메다’ 설립

[email protected]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중남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멕시코에 약 739억 원에 해당하는 5,3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새로운 핀테크 법인인 ‘메다(Medá)’의 설립으로, 이 법인은 멕시코에서 전자지급수단기관(IFPE)으로 공식 등록되었다.

바이낸스는 멕시코에서 현지 통화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규제 당국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다는 독립적인 사업체로 운영되며, 멕시코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핀테크 서비스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메다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멀티기능적인 핀테크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메다는 업계 표준을 재정립하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바이낸스의 라틴아메리카 부사장인 길헤름 나사르(Guilherme Nazar)는 이 법인이 멕시코 페소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메다가 품질 높은 서비스를 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는 바이낸스가 단순한 시장 진입에 그치지 않고, 멕시코 정부의 규제 기반 내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균형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메의 독립적 운영 체제와 현지화된 접근 방식은 바이낸스의 글로벌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멕시코는 1억 2,5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남미 대표 국가로, 바이낸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바이낸스의 메다 설립은 중남미에서의 핀테크 투자 증가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멕시코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환경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