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비-MiCA 스테이블코인 상장 폐지 기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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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유럽 경제 지역(EEA) 사용자들을 위해 비-MiCA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 즉 테더(USDT), 퍼스트 디지털 USD(FDUSD), 다이(DAI)를 3월 31일부터 스팟 거래에서 제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서클의 USD코인(USDC), 유라이트(EURI) 또는 유로(EUR)와 같은 MiCA 준수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보도 자료를 통해, 현재 비-MiCA 준수 스테이블코인들은 거래 가능하나, 마감일 이후에는 전량이 상장 폐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비-MiCA 준수 스테이블코인의 보관은 계속 가능하며, 사용자들은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변화는 마진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데, 3월 27일부터 비규정 준수 마진 거래 쌍이 제거되며, 남아 있는 자산은 자동으로 USDC로 변환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사용자들에게 마감일 이전에 마진 자산을 전환하여 청산 위험을 피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MiCA 준수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바이낸스는 일부 거래 쌍에서 수수료 없는 거래를 제공하고, USDC나 EURI 거래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용자들은 바이낸스 이자 및 대출 보유 자산을 준수 스테이블코인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추천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바이낸스가 유럽의 MiCA 프레임워크를 준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MiCA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블록체인 연구 업체 카이코의 분석가들은 2024년 7월까지 MiCA의 시행이 이루어지면, 발행자들이 규정 준수를 위해 서두르게 되어 서클이 경쟁사들에 비해 유리한 입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테더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MiCA의 비판점을 제기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최소 60%의 준비금을 유럽 은행 계좌에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재정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만 유로가 넘는 예금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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