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는 우크라이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비자 및 마스터카드로의 카드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바이낸스의 법정화폐 결제 파트너인 비피니티(Bifinity)의 서비스 종료에 따른 것으로, 바이낸스 측은 이번 제한이 일시적이며 다른 입출금 수단은 계속해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치는 2022년 12월 29일부터 적용되었으며, 우크라이나 사용자들에게는 앱 내 공지를 통해 미리 안내되었다. 바이낸스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중단은 비피니티 서비스를 이용하던 우크라이나 사용자에게만 해당된다. 비피니티는 바이낸스의 법정화폐 온·오프램프 기술 자회사로, 12월 말까지의 파트너십 종료를 알리며 그 역할을 마무리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결정이 기술 유지보수 및 인프라 전환에 따른 임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나 정부 당국의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P2P 거래 기능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본 조치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용자들은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통해 직접 출금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정기 구매 기능도 일시 중단되었다. 또한, 기존에 입력된 법정화폐 기반의 리미트 주문도 모두 취소되었다. 그러나 입금 기능은 여전히 가능해 사용자는 비자, 마스터카드, 애플페이 및 구글페이를 통해 입금할 수 있으며, SWIFT 은행 송금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출금이 필요한 사용자들은 계좌이체 또는 P2P 거래를 통해 자금을 이동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또 다른 결제 서비스인 젠(Zen.com)에 대한 임시 중단 소식도 전했다. 젠은 유로화 및 폴란드 즈워티 기반 거래에 주로 사용되며, 이 서비스는 2026년 1월 6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그 이전까지는 사용자들에게 SWIFT나 P2P 거래를 통해 자금을 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비피니티의 서비스 종료는 글로벌 규제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피니티는 2022년 바이낸스가 출범한 현금결제 솔루션 회사로 법정화폐 입출금 기능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글로벌 규제 환경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고, 바이낸스는 이번 변화가 사용자 자금의 안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우크라이나 시장은 유럽 내 핵심 시장 중 하나로, 2024년 중반 기준으로 사용자 수가 약 480만 명에 이른다. 이는 글로벌 기준에서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높은 사용자 수를 기반으로 바이낸스는 우크라이나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결제 옵션을 제공할 것을 각별히 안내하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는 같은 시기에 미국 달러 기반 수익상품인 ‘USD1’과 연계하여 ‘심플 언(Promotional Simple Earn)’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카드 출금 중단과는 별개의 서비스로, 바이낸스가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결론적으로, 비피니티의 서비스 종료와 바이낸스의 결제 인프라 전환은 향후 글로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며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요한 변화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우크라이나 사용자들이 일상적인 거래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이들은 대안 수단으로 SWIFT와 P2P 거래를 활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