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한 달 만에 XRP 보유량 5,900만 개 증가…장기 보유 트렌드를 나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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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 달간 사용자들의 XRP 순보유량이 약 5,900만 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XRP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강화되고 있는 조용한 매수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바이낸스의 지갑 증명(Proof of Reserve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의 기간 동안 사용자들이 보유한 XRP의 양이 총 26억 7,500만 개에 달하며 이전보다 대폭 증가했다. 같은 시점, 바이낸스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XRP의 양도 27억 5,400만 개로 증가해, 사용자 보유량 대비 102.96%의 예치금 비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103.09%에서 소폭 줄어든 수치로, 사용자 포지션의 급격한 증가를 나타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XRP 보관에 사용하는 제3자 커스터디 플랫폼 내 XRP 보유량이 지난달 5,600만 개에서 7,600만 개로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산 관리 방식의 체계화나 신규 보관 시스템의 활용이 확대되었음을 시사할 수 있다.

XRP 보유량의 증가는 같은 기간 동안 XRP 가격이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발생했다. 7월 초에 2달러(약 2,780원) 수준이었던 XRP는 중순에 이르러 급작스레 4달러(약 5,560원)를 초과하며 두 배로 상승했다. 이후 월말에는 2.9~3.1달러(약 4,030원~4,300원) 구간으로 다시 하락했지만, 많은 이용자들은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거나 일부는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으로 단기 이익 실현을 중시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드문 현상이다.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zk-SNARKs 기반 인증 기술을 통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XRP 강세와 관련해 일부 시장 전문가는 조용한 XRP 축적 움직임을 통해 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는 XRP 외에도 비트코인(BTC), 테더(USDT), USD코인(USDC) 등의 고객 보유량이 증가했으나, XRP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러한 XRP 관련 지표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실질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상승 모멘텀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바이낸스에서의 XRP 순보유량 증가는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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